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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영화 크롤 줄거리 결말 심장은 쫄깃 실속은 없는 스릴러

안녕하세요. 박노트입니다. 오늘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크롤>이라는 여름 스릴러 영화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마이애미에서 수영선수로 활동 중인 헤일리는 수영 연습이 끝난 어느 날 언니에게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마이애미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오고 있는데 아빠가 연락 두절된 상태입니다. 뉴스는 이미 이 허리케인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고 재난 경고와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였어요. 그럼에도 헤일리는 연락 두절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경찰이 위험 지역으로 폐쇄 한 아버지의 집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강아지 슈가만 남아있는데요. 결국 헤일리는 온 가족이 마지막으로 같이 살았던 예전 집으로 가서 아버지를 찾습니다. 지하실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져 계신 아버지를 끌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더욱 거세진 허리케인 때문에 동네가 물 바다가 되고, 근처 악어 농장과 둑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악어들이 온 동네를 집어삼키게 되죠. 어김없이 헤일리와 아버지가 있는 지하실을 악어들이 점령하는데 과연 헤일리와 아버지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결말(스포 주의)

아버지는 비록 악어에게 팔 한쪽을 내주게 되지만 결국 헤일리, 아버지, 강아지 슈가 모두 헤일리의 엄청난 수영 실력 덕에 무사히 옥상으로 탈출하고 마침 지나가던 구조 헬기가 그들에게 다가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배우와 감독

감독은 알렉산드로 아야로 크롤을 비롯해 스릴러 영화 <피라냐>와 매니악, 나인스 라이프 등 여러 영화를 제작한 프랑스 감독입니다. 주연 헤일리 배역을 맡은 배우는 카야 스코델라리오로 1992년 영국인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드라마 <스킨스>를 아시는 분들은 아마 낯이 익은 배우일 텐데요. 대표작으로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폭풍의 언덕>,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이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지수

로튼토마토 지수는 84%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타이타닉이 89%입니다. 

 

후기

개인적으로 좀비나 이런 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항상 이런 영화에 등장하는 "하지 말라고 해도 남의 말 안 듣고 자기 고집부리는" 캐릭터들이 저에게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그렇게 해야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 아는데도 제가 너무 과몰입해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실감 나는 악어 cg에 심장이 쫄깃해서 여름에 보기 좋을 듯합니다. 아주 틈만 나면 물고 덤비려고 하는 악어들 때문에 시청자로서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어마 무시한 악어에게 물려도 목숨이 9개 인냥 다치지 않는 헤일리는 조금 어이없기까지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악어가 강아지를 잡아먹을까 봐 굉장히 가슴 졸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심장 쫄깃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려고 하는 게 시청자로서 느껴져서 아쉬운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일리는 수영 선수로 살아왔지만 항상 남들에게 뒤쳐지는 실력이었는데 악어 무리 사이에서 아버지와 강아지 슈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도 몰랐던 숨겨진 수영 실력을 확인하게 되는 드라마 요소도 있습니다. 여름에 킬링 타임용으로 보실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