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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금쪽수업 2화 정리 이윤지 아픈 과거 고백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 금쪽 수업에는 패널 정시아,조우종,홍현희,제이쓴,이윤지씨의 고민들을 오은영 박사님이 들어주시고 처방을 내려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정시아씨는 점점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아들이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알아서 할게요. 혼자할게요"라는 말과 단답으로 답장한다고 하는데요. 오은영 선생님은 여자는 만 10살, 남자는 만 11살 부터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점점 아이가 독립적이게 될 때는 일거수 일투족 챙겨주던 것을 멈춰야 하며 아동 대하듯 청소년을 대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사춘기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봐주고 독립된 인간임을 인정해줘야 한대요.


저는 조우종씨의 고민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전신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힘들정도 인데도 아이가 안아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신대요. 그래서 백이면 백 5살 아이가 안아달라고해도 무조건 안아주신대요. 정말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조우종씨는 부모님께서 항상 장남이라는 이유로 동생을 지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사람이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시는 성격에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내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신대요. 정말 걱정입니다.


이에 출연자 이윤지씨도 굉장히 비슷한 사연이라고 하셨는데요. 3살 오빠가 장애가 있어서 항상 동생처럼 챙겨야 한다는 압박이 심하셨대요. 항상 “다 좋아요. 네”라고 말하며 본인이 참고 희생해서 갈등을 굳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대요. 항상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면서요. 근데 딸 라니도 엄마와 같은 성향을 닮아서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근데 이윤지씨 처럼 돌 볼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라니가 그런 성향이래요. 이윤지씨는 자신의 성향이 가끔은 오빠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라니를 보고 자신이 너무 과하게 생각 했던건 아닌지 생각하셨대요. 어린 이윤지님이 얼마나 마음 고생하셨을지 참 마음이 아프네요.

오은영 박사님은 이렇게 자신이 참고 갈등을 피하는 것을 억지 평화라고 하셨어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남의 감정까지 자신이 껴앉지 않는 것이래요. 아이 역시도 부정적 감정을 피하는게 아니라 잘 소화해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대요. 만 24개월 미만의 아이의 요청은 다 들어주고 그 이후는 자기 조절능력과 옳고 그름 원칙을 가르쳐 줘야 한답니다. 핵심은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 까지 불편해 하지 않기!

이렇게 부정적 감정을 감내하고 갈등을 회피해온 사람들은 의존적 욕구 충족이 안되서 결국 결핍이 생긴대요. 그 결핍이 결국엔 또 다른 제 3자 배우자나 아이에게 의존 하는 식으로 되는 거죠. 이것을 “허구의 독립"이라고 하더라고요. 선생님은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네요. 오늘도 좋은 정보 가득한 방송이었네요. 늘 오은영 선생님의 말씀은 다친곳에 연고가 되어주는 느낌입니다. 참 좋은 방송입니다. 금 쪽 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됩니다. 다음주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이 출연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