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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9화 예고 선아는 어디로?

안녕하세요. 쉽게 알아보는 이슈, 박노트입니다. 

요즘 핫한 드라마를 꼽으라면 <우리들의 블루스>라고 하겠네요.

한국 드라마에서는 흔치않은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한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대단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끌었는데요. 

방영 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노희경 작가님의 마음을 울리는 필력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죠. 

 

지난주 7화와 8화에서는 정현과 영주의 임신을 알게된 인권과 호식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절절한 아버지들의 연기가 안방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오늘 저녁 9시 10분에 방영되는 9화도 정말 기대되는데요.

예고편을 바탕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알아보겠습니다. 

 

TVN 공식홈페이지

 



동석과 선아

 

동석

 

동석은 사십대 초반의 트럭만물상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그동안 이병헌씨가 하지 않았던 연기를 보여주죠. 할머니 스타일의 몸빼바지를 입고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밝고 쾌활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제주 태생으로 가난했던 가정 환경 때문에 누나는 19살에 해녀로 물질을 하다가 바다에서 사고를 당하고, 아버지도 바다에서 돌아가시게 됩니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김혜자)는 아버지 친구와 재가하면서 어린 동석에게 크나 큰 배신감을 안겨줍니다. 뿐만아니라 이복형제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동석은 첫사랑 선아(신민아)를 만나게 됩니다. 

 

동석은 아버지의 집을 털어 서울에 올라와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고, 대리 운전을 하다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선아를 또 다시 만납니다. 

동석은 선아를 좋아하지만 선아는 다가오는 동석을 거부하고 결혼을 합니다. 

 

동석은 어머니와 남같이 지내면서 제주로 돌아와 트럭에 의지해 야채, 살림살이 등 이것저것 싣고 돌아다니며 섬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며 지내는데 또다시 돌아온 선아를 보게 되죠. 동석을 버리고 잘 사는 줄만 알았던 선아는 예전과 다른 처량하고 초최한 모습으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동석은 자신을 거부했던 선아에게 복수심도 들지만 또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하루종일 마음이 쓰입니다.

 

 

 

선아

 

서울에서 태어난 선아는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아버지와 살다가 아버지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삼촌과 함께 살게 됩니다. 매일 싸움을 반복하는 아빠와 삼촌을 피해 간 오락실에서 착한 동석을 만납니다. 

 

소울에서 회사 동기였던 태훈과 결혼해서 슬하에 5살 아들이 있지만, 선아의 우울증 때문에 헤어지고 맙니다. 선아가 아들을 키우고 있었지만 하필 우울증 약을 바꾼 적응기에 차 사고가 나서 태훈은 아들을 데려갑니다. 

 

선아에게 전부였던 아들을 빼앗기고 선아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제주로 내려와 우연히 동석을 만나게 됩니다. 

 

 


 

 

9화는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 입니다. 동석은 선아의 기분을 달래주는 장면이 나오네요. 선아의 웃음을 보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동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아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들어 하는데요. 선아가 지내는 숙소에서 사흘째 선아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선아의 옷과 짐은 다 그대로 있었는데요. 동석은 폭풍이 치는 밤에 선아를 찾으려 뛰쳐 나갑니다. 

 

 


전 지금까지 나온 인물 중 한수와 은희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돈 때문에 찌질해지는 한수와 그럼에도 친구를 지키려는 은희의 모습이  현실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 소위 말해 남녀가 잘되는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한수와 은희 모두 큰 깨달음을 얻고 더 성장하는 인물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의 해피엔딩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에서는 뻔하더라도 해피엔딩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선아도 동석도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작가님이 어떻게 잘 풀어주실까 궁금합니다.